40대 경력단절 후 다시 일자리를 찾는 현실적인 이야기. 억울함과 무기력함을 지나,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의 진심을 담았습니다.
어느 늦은 밤, 조용히 빛나는 가로등 아래 나무들처럼. 지금의 당신도 그렇게 다시 빛날 수 있어요.
“그때는 몰랐다, 내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20대 시절, 나도 꿈이 있었습니다.
전문직을 향한 열망, 자격증 공부에 매달리던 시간.
하지만 그 꿈을 말하는 순간, 집안에서는 “집에서 논다”는 소리만 돌아왔습니다.
외면 속에서, 나는 꿈을 놓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물류 일. 처음엔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였지만
그 일이 내 인생에서 이렇게 긴 시간을 차지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년 넘게 일했던 곳에서, 어느 날 자연스럽게 밀려났습니다”
작년 겨울, 계약이 끝났습니다.
사람이 바뀌고, 분위기도 바뀌고, 나는 더 이상 그곳에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했고, 일이 생기면 자청해 맡았습니다.
그럼에도 나만 빠졌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했습니다. 생활은 멈출 수 없으니까요”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시댁 챙기랴, 아이들 키우랴,
생활비는 점점 빠듯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몸은 고단했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다시 누군가와 웃으며 일할 수 있다는 것,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다시 구직 중입니다”
40대. 경력단절.
스펙은 특별하지 않고, 나이도 채용에 걸림돌이 되는 세상.
그래도 나는 또 한 번 시작하려 합니다.
이제는 압니다.
내 삶을 누가 대신 결정하게 두지 않겠다는 걸.
공부도 할 수 있고, 더 나은 나를 위해 준비할 수도 있다는 걸요.
내가 붙든 네 가지 키워드
- 조화 : 가정과 일을 동시에 지키는 균형
- 균형 : 쉼과 노력 사이, 나를 지켜내는 감각
- 성장 : 매일의 작은 경험이 쌓여 큰 의미가 되는 것
- 자기표현 : 남의 기대가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를 따르는 삶
지금 내가 걷는 길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내가 선택한 방향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당신도 그런 적 있나요?
조용한 새벽, 나만 뒤처지는 느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스스로를 붙잡던 순간.
작아지고, 무너지던 그 시간에도
당신은 분명 ‘살고자’ 했던 거 아닐까요?
그 마음,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걸음도, 나의 걸음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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