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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갈등은 감정 때문이 아니었다. 대화의 방식과 서로 다른 태도가 문제였다. ‘갈등관리’보다 ‘마음공부’가 먼저였음을 깨달은 이야기입니다.*이 글은 《거울 같은 딸, 갈등관리보다 마음공부가 먼저였다》 시리즈의 1편입니다.*이전 글: [0편] 시작하며 – 엄마의 기록이 필요한 이유전체 시리즈 보기: #거울 같은 딸 태그 클릭하기나는 평소에 웬만한 건 그냥 넘기는 편이다.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상대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일이 잘 굴러가게 하려면 내가 조금 더 맞춰주는 게 낫다고 여긴다.이런 내 태도는 어쩌면 내가 해온 일상적인 갈등관리 방식이었다.말보다 분위기를 먼저 살피는 방식.딸은 좀 다르다.느낀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한다.돌아보는 여유보다는, 지금 내가 어떤지에 집중하는 성향이다.그게 ..
딸과의 갈등을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닌 ‘마음공부’로 바라보며 관계를 회복해 가는 기록입니다. 갈등관리보다 진심을 배우는 일상의 연습입니다.*이 글은 《거울 같은 딸, 갈등관리보다 마음공부가 먼저였다》 시리즈의 0편입니다.*다음 글:[1편] 딸과 엇갈릴 때, 먼저 바꿔야 했던 건 방식이었다전체 시리즈 보기: #거울 같은 딸 태그 클릭하기엄마가 된 후,나는 나를 더 자주 돌아보게 되었다.그중에서도 딸과의 관계는내 마음을 가장 정확히 비춰주는 거울 같은 존재였다.처음엔 단지 서운했다.하지만 반복되는 딸과의 갈등을 통해 알게 되었다.서운함의 뿌리는 감정이 아니라,표현의 방식, 말투, 생활 리듬의 차이라는 걸.이건 단순한 훈육이나 갈등관리로 해결되지 않았다.오히려 그보다 먼저 필요한 건엄마인 나의 마음공부였다..
성격보다 중요한 건 태도였다. 말이 많든 조용하든, 결국 끌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 MBTI를 넘어, 진짜 매력을 만드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예전엔 나란 사람을 이해받고 싶었어요.왜 말이 적은 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지.그걸 설명하느라 애썼죠.하지만 요즘은 그 마음보다,‘어떤 사람이 매력적인가?’를 배우고 싶어 졌어요.그래서 글쓰기의 방향도 달라졌어요.내 속을 깊이 파내는 글이 아니라,닮고 싶은 태도를 배워가는 글.그렇게 배운 것을 독자들과 나누는 글이 되었으면 해요.사람마다 성격은 참 다르죠.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사람들과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 사람.MBTI에서는 이걸 I(내향형), E(외향형)이라고 부르지만,정작 중요한 건 성격보다도 그 사람이 주는 느낌, 태도예요.어떤 사람은 말도 ..
감정을 말하는 방식이 달랐을 뿐, 사랑은 분명히 있었다.다른 방식으로 자란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배운 감정 언어의 기록.살다 보면, ‘왜 이렇게 다를까’ 싶은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내겐 남편이 그렇다.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은 날, 남편은 해결부터 말하고 나는 마음을 꺼냈는데, 남편은 정리를 하려 든다. 그런 날이 쌓이면,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할 생각이 있긴 한 걸까?’ 싶고, 때론 혼자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게 보려 한다. 남편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기보다, 그렇게 살아오도록 자라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남편은 누나와 열 살 차이 나는 막내였다. 어머니는 늘 바쁘셨고, 가족 안에서 그는 조용히 맞추고, 감정을 꺼내기보다 참고 정리하는 사람..
감정을 말하지 못할 때, 나는 서점으로 향했다.읽지 않은 책이 쌓이고, 마음은 더 무거워졌다.관계 피로와 감정 소비를 정리하며 내 기준을 다시 세우는 기록.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왜 늘 나만 먼저 챙기고,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할까. 말은 서로 나눴는데, 행동은 늘 내가 맡게 되는 관계들.그럴 때면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감정만 힘든 게 아니었다. 시간을 쓰고, 돈을 쓰고, 나 자신까지 소진되는 느낌.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말하게 됐다. “이 관계는 감정보다 비용이 더 크다.”감정적 불일치는 에너지 + 돈을 함께 소모한다심리학에서는 이런 관계를 ‘에너지 드레인’이라고 부른다. 함께 있으면 감정뿐 아니라 신체적 피로도까지 올라가고, 결국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비로 이어진다.→ 예: 혼자 회..
“한 통이요?”라는 말에서 시작된 오해. 중년 부부가 겪는 의사소통의 어긋남, 그 심리적 이유와 회복의 대화법을 담았습니다.“하루 ing님, 혹시 이 내용 관련해서 추가 팁 있으시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이 댓글 하나가 고마웠습니다.그 한마디 덕분에 ‘글 한 편 더 써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사실 이 글은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어머님의 ‘한 통’이라는 말,남편의 “한 통이라니까”라는 말,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그래서 다시 물었고,그건 곧 “왜 자꾸 따져?”라는 반응으로 되돌아왔죠.하지만 진심은 따지려는 게 아니라“정확히 알고 싶었다”는 거였어요.그리고 이 상황은 우리 부부뿐 아니라많은 이들이 겪는 ‘대화의 엇갈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