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말이 엇갈릴 때, 부부 대화의 심리적 팁

“한 통이요?”라는 말에서 시작된 오해. 중년 부부가 겪는 의사소통의 어긋남, 그 심리적 이유와 회복의 대화법을 담았습니다.


말이 엇갈릴 때, 부부 대화의 심리적 팁


“하루 ing님, 혹시 이 내용 관련해서 추가 팁 있으시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댓글 하나가 고마웠습니다.
그 한마디 덕분에 ‘글 한 편 더 써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실 이 글은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어머님의 ‘한 통’이라는 말,
남편의 “한 통이라니까”라는 말,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다시 물었고,
그건 곧 “왜 자꾸 따져?”라는 반응으로 되돌아왔죠.

하지만 진심은 따지려는 게 아니라
“정확히 알고 싶었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이 상황은 우리 부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겪는 ‘대화의 엇갈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내가 이해한 것을 다시 말해보기
“혹시 ‘한 통’이 병 하나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박스요?”
→ 이렇게 질문하면 상대도 스스로 말의 기준을 점검하게 됩니다.

반복 질문이 예민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인식하기
→ 질문할 때 “궁금해서 다시 물어요” 한마디만 덧붙여도
상대는 “이해하고 싶어 하는구나”로 받아들입니다.

설명 없이 단정 지을 때의 심리 이해하기
→ 중년이 되면 말수가 줄어들고 설명은 생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알아서 이해하겠지’는 위험한 착각이 되기 쉬워요.




이제 우리는,
서로를 맞추기보다
조금씩 맞춰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몰라서 물었고, 그래서 알고 싶었다”는
나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댓글을 통해 배웁니다.
질문 하나가 글이 되고,
나의 경험이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앞으로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멀어짐보다 더 커지기를 바라며,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서로 다른 말, 맞춰가는 마음]글에서 댓글로
추가 팁 위해  이 글이 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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