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 못하는 가족 – 사랑은 왜 그렇게 멀게 느껴졌을까?

__ 무심했던 딸의 마음을 꺼내기까지감정 표현이 서툴렀던 가족. 사랑의 언어가 달랐던 시간 속에서, 거리감을 이해하고 회복해 가는 감정 심리 기록.“말이 없던 아버지,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까?→ 조용한 부모의 표현 방식,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였나요?어릴 땐 몰랐다. 아니, 몰랐다고 믿었다.아버지는 늘 조용했고, 특별한 말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 표정과 눈빛은 따뜻했다.다만, 나는 그때 그 따뜻함으로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던 것 같다.말이 없다는 이유로, 사랑이 없다고 느꼈다.나는 마음보다 생각이 먼저 움직이는 아이였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꺼내기보다, 한 번 더 머릿속에서 정리한 뒤 조심스럽게 말하는 편이었다. 슬퍼도 잘 울지 않았고, 혼나도 억울하다는 말보다 조용히 감췄다. 그런데 그런 조용함 아래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