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충분했지만 시작은 어려웠던 날. 실행불안은 게으름이 아니라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그 심리 원인과 실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그는 모든 걸 정리하고 있었다.
완벽해야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1. 실행을 막는 건 ‘의지력 부족’이 아니다
실행이 어려운 그는 자책했다.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하지만 실제로 많은 실행불안은 게으름이 아니라 불안, 완벽주의, 실패 공포에서 온다.
2. 실행불안, 누구나 겪는다
실행불안은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에서 자주 나타난다:
- 시작부터 완벽하게 하고 싶다
- 첫 줄이 마음에 안 들면 아예 다시 한다
- 실패하거나 들통날까봐 시작을 미룬다
- 결과보다, 과정 중 노출되는 나 자신이 두렵다
이런 감정은 ‘실천’이 아니라 ‘자기 평가’가 우선될 때 더 커진다.
3. 준비는 충분한데 시작이 안 되는 심리
실행불안은 정보나 실력의 부족이 아니다.
오히려 준비가 과잉되어 있을수록 더 심해진다.
- 계획을 너무 세세하게 세운다
- 자료를 충분히 모아놓고도 시작하지 않는다
- "다음에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미룬다
이건 준비 부족이 아니라, 시작에 대한 부담감이다.
그는 이미 시작선 앞에 서 있었다.
마음도 준비됐고, 몸도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발을 딛는 그 순간, 무언가가 자신을 붙잡는 느낌이 들었다.
실행불안이라는 감정이 행동을 멈추게 하는 순간.
시작할 준비는 되어 있는데도, 그 한 걸음이 쉽게 나아가지 못할 때의 마음이 전해진다.
4. 실행불안을 넘는 작은 실천 3가지
- 기대치를 낮추고, 시작에만 집중하기
→ ‘잘하자’ 대신 ‘해보자’라는 기준 세우기 - 기록을 먼저 남기기
→ 결과가 아니라, 행동 자체를 적으며 진행 추적하기 - 완벽함보다 흐름을 먼저 만들기
→ 불안은 멈춘 상태에서 더 커진다. 흐름이 생기면 감정은 따라온다
5. 당신의 ‘멈춤’은 어떤 감정에서 비롯되었나요?
실행이 어려운 날, 당신은 어떤 마음이었나요?
그게 게으름이 아니라, 불안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그 마음을 먼저 알아줘야 할 때입니다.
한 줄 통찰
게으름이 아니었다. 감정이 멈추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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