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의 친구관계, 중심 잡기 연습 중] 3편. “나만 이상한 애 같아” – 그 감정의 뿌리 읽기
10대 친구 사이에서 ‘나만 이상한 애 같아’라는 감정을 느끼는 순간. 자기 인식과 관계 거리에서 오는 감정 구조를 분석합니다.“엄마, 걔 말 듣고 나니까 내가 이상한 애가 된 느낌이야.”딸은 억울하거나 분노한 게 아니었지만,말투에는 묘하게 ‘내가 뭘 잘못했지?’ 같은 감정이 묻어 있었다."나만 이상한 애 같아"라는 감정이 생기는 구조10대 친구관계에서 갈등이 명확하지 않을 때,아이들은 싸우지 않았는데도 ‘나만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경험을 한다.이 감정은 대개 다음의 상황에서 비롯된다.내 얘기가 누군가에게 이상하게 전달됐을 때나는 조용히 넘어간 일이, 다른 친구들 사이에선 이슈가 되었을 때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나에 대한 오해가 생겼을 때이럴 때 아이는 자기감정보다,다른 사람의 시선에 먼저 집중하게 된다...